숄로호프의 소설 "고요한 돈강", 러시아의 변화 속 인간의 삶과 사랑

"고요한 돈강"은 미하일 숄로호프의 소설로 러시아 내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과 가족들은 러시아의 변화 시기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러시아의 작가 숄로호프의 소설 고요한 돈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작가 미하일 숄로호프는 누구인가

 

미하일 숄로호프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문학적 거장으로 1905년 러시아의 농촌 지역인 돈 강 유역에 태어났습니다. 그의 집에서는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는데요. 숄로호프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다가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가난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숄로호프가 소설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 것은 1920년대 초인데요. 그의 최초의 작품인 "매냇점"은 그가 청년 시절에 쓴 작품으로 농촌 생활과 노동자 계급의 삶 등 자신의 경험을 다뤘습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작품은 "고요한 돈강"으로 러시아 내전 시기의 농촌 생활과 인간 본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가 1920년대 중반부터 쓰기 시작했고 1940년대에 와서야 완성된 서사시입니다. 이 소설은 러시아 혁명과 내전 시기의 역사적 배경을 배경으로 하며, 그 시기의 대중들의 혼란과 사람들의 운명을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돈강"은 농촌 생활과 가족, 사랑, 충성, 배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현재까지도 러시아 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고, 숄로호프는 "고요한 돈강"으로 1965년 러시인으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숄로호프는 소설가로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 문학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었는데요. 그는 소련 문학가 협회의 회원으로서 문학적 창작뿐만 아니라 문학계의 발전과 사회주의 이념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문학적 업적은 러시아 문학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그의 작품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읽혀지고 있습니다.

 

 

 

소설 "고요한 돈강"의 줄거리

 

이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그리고 러시아 내전 과정에서 러시아 돈강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인의 일부였던 코사크족은 전통과 관습에 따라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젊은 코사크인인 그리고리 멜레호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그는 코사크의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웃인 아스타호프 집안의 유부녀 아크시냐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걱정이 된 그리고리의 아버지는 부유한 농부의 딸인 나탈랴와 결혼을 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달리 그리고리는 아크시냐를 잊지 못하고 다시 그녀를 만나기 시작합니다. 집안의 격렬한 반대를 피해 그리고리는 아크시냐와 도망을 치게 되는데요. 충격을 받은 나탈랴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하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끝내 그리고리는 징병이 되어 군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전쟁에 투입된 그리고리는 용감하게 싸우지만, 그사이 아크시냐는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떠나게 됩니다. 전쟁중에 부상을 당해 돌아온 그리고리는 체념한채 돌아와 나탈랴와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러시아 내전이 일어나면서 전쟁의 여파는 시골인 돈 지방까지 미치고, 코스크인들은 적군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일어나게 됩니다. 고향에 있던 그리고리도 참가하면서 장군이 됩니다.

 

돈 지방에서 벌어진 적군과 백군의 처절한 전투가 계속되고 그 와중에 그리고리는 아크시냐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반군의 사단장이 된 그리고리는 전쟁에 다시 출전하게 되고, 그의 아내인 나탈랴는 그리고리가 아크시냐를 다시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 괴로워하다가 죽게 됩니다. 전쟁이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그리고리와 아크시냐는 피난민 무리에 섞여 도망치다 잡혀 적국에서 일하게 됩니다. 전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반혁명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그리고리와 아크시냐는 도망을 치지만, 중간에 아크시냐가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그리고리는 전쟁속에서 방황하다 만신창이가 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소설 "고요한 돈강"을 읽고

 

이 소설은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러시아 농촌 생활을 재현하고 있는데요.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다채로운 인물 설정을 통해 독자들을 러시아의 농촌을 체험하고 상상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각 인물의 감정과 욕망, 그들의 행동에 대해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당시 러시아의 농촌 생활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그리고리의 성장과 변화는 독자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배경 아래에서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내전 시기의 혼란과 폭력 속에서 각 인물들의 선택과 행동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과 충성, 배신과 욕망, 그리고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그들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내면의 갈등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들은 이 소설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우리의 삶과 사랑, 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마치 역사책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소설은 러시아의 역사적인 변화와 정치적인 갈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특히 러시아의 내전 시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위험과 분열, 상실의 아픔을 안겨주었던 시기이기에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림자처럼 등장하는 주인공과 그의 가족은 우리에게 러시아 역사의 깊은 흔적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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