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가 1848년에 발표한 소설 “춘희”의 원제목은 “동백꽃을 들고 있는 여인”인데, 일본에서 번역하며 만든 제목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알렉사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는 누구인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는 1824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사생아였기 때문에 이름이 없어 아버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이름을 그대로 쓰게 되었는데요. 10살까지 거리에서 자라 글을 읽지도 못했고, 아버지처럼 흑인 혈통이 섞여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뒤마 피스는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이후 여러 작품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처럼 문학가의 길을 걷게 되는데, 아들 뒤마는 창부와 사랑에 빠지면서 극렬하게 반대하던 아버지와 관계를 끊게 되는데요. 이후 창부와의 사랑을 그린 소설 “춘의”가 발표되면서 성공을 거두고 다시 아버지와 화해하게 됩니다. 소설 “춘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자전적 소설로 순수한 청년과 불치병에 걸린 매춘부와의 가슴아픈 사랑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이후 오페라로 각색되어 크게 흥행했고, 뒤마 피스는 자신의 작품이 극으로 만들어진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호평에 인정했다고 합니다. 소설 “춘희”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많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소설 “춘희”의 줄거리
이 소설은 ‘나’가 아르망 뒤발이라는 청년과 만나 아르망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나는 경매를 통해 소설 “마농 레스코”를 낙찰받게 되는데, 이 소설은 창부인 마르그리트 고티에의 유품이었습니다. 그 소설을 낙찰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르망 뒤발이라는 청년이 찾아오는데, 그 소설을 구입하고 싶다고 합니다. 나는 소설을 아르망에게 주겠다고 하자 아르망은 자신과 그 창녀와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르망은 프랑스 파리의 사교모임에서 “춘희”라 불리던 고급 창부인 마드그리트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아르망은 그녀의 직업에 대해 반감이 있지만, 그녀를 포용하면서 사랑을 키워갑니다. 하지만, 마르그리트는 폐병에 걸리게 되는데, 그녀는 옆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아르망에게 감사하며 창부 생활을 그만두게 됩니다. 아르망과 마르그리트는 둘이서 행복하게 함께 살게 되는데요.
아르망의 아버지는 아들이 창부와 동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불같이 화를 내며 마르그리트를 찾아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둘의 사이를 절대 찬성할 수 없다며 완고했습니다. 마르그리트를 만난 아버지는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방탕한 창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래도 아들의 미래를 위해 헤어질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 마르그리트는 아르망과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별다른 설명없이 떠나 다시 창부의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이에 실망한 아르망은 실망하고 마르그리트와 헤어지게 됩니다.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을 떠나온 후로 폐병이 재발하고 악화되어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아르망은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그녀가 끝까지 자신을 사랑했고, 죽을 때까지 그를 그리워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게 됩니다.
소설 “춘희”를 읽고
이 소설은 젊은 부르주아 남자 아르망 뒤발과 고급 창부인 마르그리트 고티에 사이의 불운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작품입니다. 마르그리트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매력으로 파리 사회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녀의 화려한 외관 뒤에는 진정한 사랑과 애정을 갈망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아르망을 만났을 때 그의 성실함과 순수함에 끌리게 되고, 사회적인 편견과 시선들을 무시하고 뜨거운 사랑을 하게 됩니다.
소설 “춘희”에서 작가는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관계를 능숙하게 그려내고 있는데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사회의 기대 사이에서의 갈등을 심오하게 그려내고, 아르망의 아버지와 사회적인 편견들이 둘 사이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둘은 사랑으로 극복하게 됩니다. 마르그리트는 사랑에 대한 열망과 사회적 편견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아르망 역시 사랑과 가족과의 관계, 사회적 한계와 부딪히며 여러 갈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시대를 초월한 주제인 사랑과 사회적 한계와 편견에 대한 저항을 다루고 있으며, 주인공들이 지니는 계층과 성격 등을 극단적으로 배치해 독자들의 마음을 끊임없이 사로잡고 있습니다. 작가인 뒤마 피스의 사랑, 희생, 사회적 편견에 대한 우회적이면서도 신랄한 비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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