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J. 크로닌의 소설 "천국의 열쇠", 한 선교사의 헌신적이고 감동적인 일대기

2024. 4. 3.

소설 "천국의 열쇠"는 영국의 소설가 A.J. 크로닌이 1941년에 출판한 작품으로 스코틀랜드 출신의 선교사 치셤의 헌신적인 일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A.J. 크로닌의 소설 "천국의 열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국의 열쇠 책 표지

 

 

A.J. 크로닌은 어떤 인물인가

 

A.J. 크로닌은 1896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요. 그는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해 의사가 됩니다. 그가 졸업할 때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해군 군의관으로 입대해 복무하다가 전역 후에도 의사생활을 지속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병원을 개원하기까지 했지만,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기 위해 병원 문을 닫게 됩니다.

 

크로닌은 본격적인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1931년 첫 소설인 "모자집의 성"을 출판했지만,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1941년 "천국의 열쇠"를 출판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시골에서 중국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친 선교사 치셤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치셤 신부의 삶을 따라가면서 작가는 신앙과 연민,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크로닌은 소설 외에도 단편 소설과 희곡, 각본까지 다양한 영역에 활동을 했습습니다. 경력 전반에 걸쳐 수많은 단편 소설, 희곡, 각본을 썼습니다. "성채"과 "두 세계 사이", "청년 시절"을 포함한 그의 작품 중 다수는 그의 사회적 양심과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설가로서 성공했지만 크로닌은 평생동안 의료 활동에도 전념했는데요. 그의 작품 뿐만 아니라 살아왔던 그의 삶 전반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소설 "천국의 열쇠"의 줄거리

 

프랜시스코 치셤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자 어쩔 수 없이 그는 스코틀랜드 트위드 사이드 마을에 있는 할아버지집에서 자라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개신교도이면서 의욕이 없이 지내고 있고, 반면 할머니는 폭력적이고 치셤을 늘 구박하고 학대했습니다. 하지만, 치셤은 주변 사람들과 친척들 덕분에 잘 자라 신부가 됩니다.

 

치셤은 신부가 된 후 중국에 선교사로 가게 되고, 중국의 한 마을에 머물게 됩니다. 그곳은 중국에서도 아주 외진 곳으로 경제적으로도 궁핍한 지역이기도 하지만, 와이츄라는 군벌들이 박해를 해 힘겨운 일생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지역 유지의 아들을 치료해주면서 마을 사람들과 거리를 좁히게 되는데요. 치셤은 그곳에서 35년간 선교활동을 하면서 그곳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신앙을 완성시키게 되는데, 종교를 강요하지 않고 우호적이면서 관대한 자세를 취하자 마을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됩니다. 치셤을 괴롭히던 와이츄는 끝까지 괴롭히다 오히려 처참하게 죽게 됩니다.

 

선교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온 치셤은 고향인 트위드 사이드의 주임신부로 부임하게 되고, 예전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인의 딸이 죽기전에 아이의 보호자가 됩니다. 이후 밀리 주교가 성당의 문제와 치셤 신부의 교리에 대해 문제를 삼게 되지만 조사를 하러 나온 슬리스마저 내면의 깨달음을 얻고 떠나게 됩니다.

 

 

소설 "천국의 열쇠"를 읽고

 

이 소설은 치셤 신부의 일생을 다루면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신앙의 본질과 연민의 힘,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에서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는데요. 각 에피소드는 치셤 신부의 삶과 의미를 하나씩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가난한 스코틀랜드 시골에서 젊은 신부로 시작하여 전쟁으로 피폐해진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말년에 이르기까지 치셤 신부의 여정은 역경과 환희를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설 "왕국의 열쇠"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캐릭터가 뚜렷하면서도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인데요. 각 인물은 치셤 신부의 세계관과 그의 신앙에 대한 만들어가는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인트 주드의 독실한 교구민부터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카톨릭 교회 계층의 관리들까지,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인간 본성에 대한 복잡하면서 다양한 동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중심에는 치셤 신부가 있는데요. 그는 자신의 소명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헌신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확고한 연민으로 인해 그를 진정으로 기억에 남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인물입니다. 평생 동안 수많은 도전과 좌절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치셤 신부는 사랑, 용서, 구원의 힘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키며 궁극적으로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의 삶에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